박영선, 양자 대결시 안철수, 오세훈과 모두 '박빙'

김광호 / 2021-03-07 14:49:57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양자 땐 朴 38.3% vs 吳 36.6%…朴 39.1% vs 安 39.4%
야권 단일화시 출마 기호 '2번' 적합 48%…'4번'은 36%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양자 대결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박 후보는 서울시장 전체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에 올랐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 [UPI뉴스 자료사진] 

여론조사기관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 가운데 누가 낫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박영선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오 후보와 안 후보는 23%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6%,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0.3%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는 양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을 때 지지도는 박 후보 38.3%, 오 후보 36.6%로 집계돼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 출마 시에는 안 후보가 39.4%로 39.1%인 박 후보를 약간 앞섰다.

다만 야권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4.7%가 '낮은 편'이라고 답했고, 이어 '높은 편' 22.3%, '매우 낮다' 20.3%, '매우 높다' 15.1% 순이었다.

종합해보면 응답자의 37.3%가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본 데 비해 절반 이상인 55%는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야권의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했다는 점이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오 후보가 32.3%의 지지를 얻어 30%를 기록한 안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범여권 단일 후보와 대결했을 때를 가정해, 야권에서 어떤 후보가 나서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는 34.6%를 기록한 안 후보가 32.9%인 오 후보를 제쳤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오 후보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안 후보에 비해 많았지만, 박 후보와의 대결에선 안 후보에게 더 승산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야권의 선거 관련 쟁점 중 하나인 '기호 2번 출마냐, 기호 4번 출마냐'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전통적으로 제1야당 기호이자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의 입장인 기호 4번 출마의 경우 36%였다.

이밖에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가 향후 재보선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여파와 관련해선 '영향 있음'이 47.6%로, '영향 없음'(47.7%)와 비등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5.1%, 국민의힘 22.5%, 국민의당 5.9%, 정의당 2.9% 순이었다. 특히 40대 응답자들 중 36.1%가 민주당에 지지의사를 밝혀 16.1%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42%p, 응답률 16.4%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셀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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