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땐 朴 38.3% vs 吳 36.6%…朴 39.1% vs 安 39.4%
야권 단일화시 출마 기호 '2번' 적합 48%…'4번'은 36%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양자 대결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박 후보는 서울시장 전체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 가운데 누가 낫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박영선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0.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오 후보와 안 후보는 23%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6%,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0.3%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는 양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을 때 지지도는 박 후보 38.3%, 오 후보 36.6%로 집계돼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후보 출마 시에는 안 후보가 39.4%로 39.1%인 박 후보를 약간 앞섰다.
다만 야권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나왔다. 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4.7%가 '낮은 편'이라고 답했고, 이어 '높은 편' 22.3%, '매우 낮다' 20.3%, '매우 높다' 15.1% 순이었다.
종합해보면 응답자의 37.3%가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본 데 비해 절반 이상인 55%는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야권의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 후보와 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했다는 점이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오 후보가 32.3%의 지지를 얻어 30%를 기록한 안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범여권 단일 후보와 대결했을 때를 가정해, 야권에서 어떤 후보가 나서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는 34.6%를 기록한 안 후보가 32.9%인 오 후보를 제쳤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오 후보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안 후보에 비해 많았지만, 박 후보와의 대결에선 안 후보에게 더 승산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야권의 선거 관련 쟁점 중 하나인 '기호 2번 출마냐, 기호 4번 출마냐'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전통적으로 제1야당 기호이자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기호 2번으로 출마해야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의 입장인 기호 4번 출마의 경우 36%였다.
이밖에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가 향후 재보선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여파와 관련해선 '영향 있음'이 47.6%로, '영향 없음'(47.7%)와 비등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5.1%, 국민의힘 22.5%, 국민의당 5.9%, 정의당 2.9% 순이었다. 특히 40대 응답자들 중 36.1%가 민주당에 지지의사를 밝혀 16.1%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42%p, 응답률 16.4%다. 성·연령·지역별 할당, 3개 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셀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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