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5건…"역학조사 중"

권라영 / 2021-03-04 16:32:35
아나필락시스 쇼크도 1건 신고…"치료제 투여 후 회복"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망·아나필락시스 포함해 722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5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질병관리청 제공]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이후 사망 3건이 추가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전날 보고된 2건을 더하면 지금까지 백신 접종자 가운데 사망자는 누적 5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50대 남성 A 씨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오전 9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다른 사망자 B 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이며,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C 씨는 20대 여성으로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해 있었으며,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42시간이 지난 뒤인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해당 사망사례 등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신고된 2건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이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예진 과정에서 특별하게 지침이 위배되게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 팀장은 "2분 다 병원에 오래 입원한 상황에서 접종을 받으셨고, 그렇지만 접종 당시의 건강 상태는 접종을 금기해야 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병원에서 접종받기 때문에 의료진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방접종하고 인과성, 관련성이 있는지는 추가조사가 이뤄진 다음, 평가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현재 돌아가신 분들이 다 요양시설,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있다"면서 "기저질환 환자분에게 접종할 때도 발열이라든가, 혈압이라든가 여러 가지 몸 상태를 확인한 다음에 예진을 시행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사망 2건에 대해서도 이런 저희가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증후에 대해서는 정상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전날 3건에서 이날 0시까지 7건으로 늘었다. 0시 이후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 추가 신고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신고된 50대 여성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10분 뒤 호흡곤란이 와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았으며, 이송된 후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돼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요양병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사망 2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7건을 포함해 누적 718건으로 집계됐다. 0시 이후 신고된 사망 3건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을 더하면 722건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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