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재학생 정서·심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교육 환경의 변화가 학생들의 정서·심리 및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설문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적 변화 △비대면 학교생활의 경험 △현 상황에 대한 대처 상태 △학생생활상담소에 바라는 사항 등 네 가지 영역에 대한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정서적 어려움을 느낀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8%가 매우 그렇다, 37%는 그렇다고 답했다.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우울과 무기력을 겪었다는 응답이 60%였으며, 불안과 두려움은 57%, 분노와 짜증은 56%, 외로움은 50%가 경험했다고 했다.
'비대면 학습으로 인해 학업 성취의 어려움을 느꼈다'는 학생은 전체의 39%(매우 그렇다 10%, 그렇다 29%)였다. 비대면 수업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사람은 전체의 60%(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38%), 비대면 수업을 위한 장소 선택이 어려웠다는 학생은 전체의 42%(매우 그렇다 18%, 그렇다 24%)로 나타났다.
학생의 47%는 '온라인 강의를 미루게 돼 과제 제출과 시험기간에 고생을 했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21%, 그렇다는 응답은 26%였다. '비대면 의사소통(화상 수업, 화상 면접, 전화·화상 상담 등)이 자신의 대인관계 및 정서적 어려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31%(매우 그렇다 11%, 그렇다 20%)였다.
'코로나 블루(우울)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학생은 전체의 51%로, 매우 그렇다가 9%, 그렇다는 42%를 차지했다. '비대면 온라인 활동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됐다'는 학생은 전체의 25%(매우 그렇다 5%, 그렇다 20%)로 집계됐다.
학생의 44%는 '비대면 수업이 시간적·물리적 자유로움을 보장해줘서 자율적인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12%, 그렇다가 32%였다.
학생생활상담소를 이용할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47%의 학생이 긍정적인 응답(매우 그렇다 6%, 그렇다 31%)을 했다. 진행해주길 바라는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관리, 미루는 습관 고치기, 정서조절 능력 함양 등을 꼽았다.
학생생활상담소는 학업적인 측면에서 집중이 어렵고 미루는 습관은 우울, 무기력, 불안 등의 정서적인 측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학생들의 정서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나영 학생생활상담소장은 "독서 모임, 마음 챙김과 명상, 미루는 습관 고치기 등 다양한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아 찾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의 상세한 결과는 세종대 학생생활상담소로 문의하면 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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