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서울 마포구보건소서 접종 참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37일(402일) 만이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을 맞는 이들은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이다. 전날 백신을 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할 예정이다.
국내 첫 접종자는 요양보호사…"백신 맞으니 안심"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이경순(61)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노원구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았다. 그는 접종 후 "1년 동안 굉장히 불안했는데 백신을 맞으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사실상 국내 첫 번째 접종자로 보인다. 접종 시작 시각인 오전 9시보다 이르게 백신을 맞았기 때문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겠다며 공식적으로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서울 마포구보건소 첫 접종 지켜봐
문재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을 지켜봤다. 이 보건소의 첫 접종자는 김윤태(60)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였다.
문 대통령은 김 씨에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을 지켜봐도 되겠냐"고 물었고, 김 씨는 "영광이다"고 답했다.
접종자들 "다른 백신 접종과 비슷한 느낌 받아"
경남 창원 다솜노인복지센터 방역책임자인 김경숙(62) 씨는 창원시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고 "작년 독감 예방 접종과 비슷했다"면서 "전혀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넘게 직원들과 긴 터널을 지나온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백신은 편안한 마음으로 맞았다"고 했다.
인천 부평구보건소에서는 요양원 시설장 김락환(45) 씨가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김 씨는 "접종을 하고 15분 정도 뻐근하다가 어지럼증이 있었는데 17분이 넘어가면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요양시설 정효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양은경(48) 씨는 접종 후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맞고 나니 독감 백신보다 덜 아팠고 느낌도 크게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하루빨리 어르신들을 좀 더 자유롭게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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