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 5곳의 차기 CEO 후보를 선정했다.
하나지주 임추위는 하나은행장 후보로 박성호 및 이승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2명을 복수 추천했다. 곧이어 열린 하나은행 임추위에서 박 부행장을 단독 내정했다.
박 부행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은행장,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앞서 하나지주 차기 회장 숏리스트 4명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차기 하나금융투자 사장으로는 이은형 하나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2011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글로벌 분야에 강점이 뚜렷해 만 47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가파른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주식 선행매매 등의 혐의로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점 때문에 연임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지주 임추위는 그 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에 대해서는 연임 내정했다. 이들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각사 CEO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박 행장 내정자와 이 사장 내정자의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유임한 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 사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추천된 CEO 후보들은 다음달 열리는 각 사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완료될 예정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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