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10년물, 1년만에 연 1.4% 넘어서

안재성 기자 / 2021-02-25 13:48:0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염려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4%를 넘어섰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지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약 1년만에 연 1.4%대를 뚫고 올라갔다. 30년물도 연 2.25%로 뛰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다"며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도 시장은 거꾸로 반응한 것이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경제성장률과 물가를 자극하면, 글로벌 중앙은행이 예정보다 빨리 긴축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서 힘을 받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채권 담당 간부인 에이프릴 라루세는 "'시장이 너무 나갔다'고 중앙은행이 말하지만 시장은 중앙은행이 새로운 상황에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유럽 경제권 담당인 제이콥 넬은 "중앙은행과 시장이 충돌까지는 아니지만 긴장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시장금리 상승 기대감은 증권시장의 금융주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20여개 미국 은행들이 속한 KBW은행 지수가 24일 하루에만 2.6% 올랐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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