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선수 폭행? 39년 동안 매로 훈육한 적 없어"

장기현 / 2021-02-25 09:56:34
"사실 아냐…제자들 울면서 '아니다' 증인 자처"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25일 서울시청 감독 시절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39년이란 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 훈육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지난해 8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스포츠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대표선수촌의 역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국가대표 출신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시청 감독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의 사실 여부에 대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서울시청 핸드볼팀 사상) 첫 여성 감독이었기에 오히려 이러한 사건 신고가 들어왔더라면 현장에서 강하게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제자들이 울면서 '선배님 저희들이 앞으로 나가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한테 제가 그런 걸(증언) 요청한다는 자체가 잘못이다"며 그러한 상황까지 가는 건 핸드볼인으로서, 선배로서 수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시절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내 여성 체육인으로 지도자 경력이 있는 인물은 임 의원 뿐이다.

임 의원은 청원인 고발 등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선 "제가 일반인이었으면 했을 것 같지만 의원이다 보니 '갑질한다' 이런 말을 들을까 봐"라며 참 고민스러운 지점이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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