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고수' 신현수 주말까지 휴가…靑 "숙고 후 복귀 기대"

김광호 / 2021-02-18 17:01:33
주말까지 나흘 간 휴식…거취 문제 고민할 듯
최근 靑 참모들에게 '사의 의사 여전' 뜻 전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고 검찰 인사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틀 동안 휴가를 내고 숙고에 들어갔다.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 이틀간의 휴가원을 냈다"며 "주말까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다음 주 월요일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한다"고 밝혀 신 수석이 여전히 사의를 접지 않은 채로 최종 결단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신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의 거취는 다음 주 초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7일 신 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견 등을 이유로 몇차례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이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설 연휴 전후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 지난 7일 주말 밤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자신이 '패싱' 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 중간 간부 인사 과정에서도 신 수석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지 않아 갈등이 더욱 불거진 상황이다.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사의 의사가 여전하다는 취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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