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남양주 공장, 지표환자보다 증상 발생 빠른 환자 있어"

권라영 / 2021-02-18 16:45:16
"이전부터 집단 내에 코로나19 감염 있었을 것"
지난달 26일 이후 공장 방문자는 검사 받아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 최초 확진자보다 증상 발생이 앞선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지난 17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공단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표환자분은 증상 발생이 2월 11일"이라면서 "전체 환자 집단 중 증상 발생일이 앞선 분도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 발생일이 앞선 분들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는 이전부터 코로나19의 감염이 해당 집단 내에 존재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지난달 26일 이후 해당 공장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 사례 지표환자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당일 밤에 나왔다. 그러나 확진 통보는 15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늑장 통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곽 팀장은 "원칙적으로는 검사 결과가 들어오는 대로 본인에게 통보하는 것이 맞겠다"면서 "사실관계나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이날 0시까지 총 122명이 확진됐다. 곽 팀장은 이 공장에 대해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직장인 것과, 그 안에 식당이나 화장실의 공용공간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환경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 외에도 최근 대규모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 난방기공장 관련 환자는 135명으로 늘었고, 충북 진천 육가공 업체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위험요인을 조사한 결과 작업환경 및 공용공간에서의 3밀 환경, 작업장 내에서의 소음 환경 때문에 큰 소리로 대화함으로써 비말이 발생하는 점,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점도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작업장 중에는 외국인 직원의 비중이 높아서 이들의 공동기숙생활로 인한 노출기회 증가도 원인의 하나로 파악됐다"면서 "이렇게 다수가 모여서 근무하거나 기숙생활하는 사업장일수록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사자의 방역수칙을 점검·관리·감독하고, 근무환경 관리를 위해 환기·소독, 공용공간의 이용시간 및 인원을 조정하며,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정보를 제대로 전달·접근하도록 하고, 기숙사의 공동생활 관리점검체계 마련 등 한층 더 방역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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