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은 아냐…피해자께 죄송"

장기현 / 2021-02-15 10:47:06
박영선 '21분 서울' 공약에 "한가해 보여…서민 공약 아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5일 고 박원순 전 시장을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우 후보는 이날 CBS와 YTN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자신의 발언 취지에 대해 "(고인이)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은 배워야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우 후보는 "유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편지를 쓴 것을 보고, 세 번이나 박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위로를 못 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썼던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상처가 된 것은 죄송스럽다"고 설명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두고는 "코로나19 이후 서민 삶이 팍팍하고 어려운데, 국민 세금으로 수직정원을 만들어 채소를 따 먹게 한다는 공약이 한가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약자와 서민의 현실을 돕는 것이 민주당다운 정책"이라며 "중상류층이 시간을 내서 농사를 짓는 공약이, 반지하에 사는 서민과 임대료 못 내는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은 아니지 않는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시대정신이 없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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