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세대 위해서라면 '나경영'도 좋다"

남궁소정 / 2021-02-09 09:23:54
"서울 예산 100분의 1…당선되면 더 드리고 싶다"
"스스로 물러났던 오세훈, 본선 경쟁력·명분 없어"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9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설날 배송 업무로 바쁜 집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나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년 신혼부부에게 최대 1억1700만 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가 정치권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원이 아니라 나경영이냐'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더 드리고 싶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 신생아는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40만 명이 넘었지만 지난해엔 27만 명으로 (줄었다). 이건 재앙이다"라며 "왜 결혼 안 하는지 물어보면 남자는 첫 번째가 양육비 부담, 두 번째가 집이고 여자는 첫 번째가 자아실현, 두 번째가 집으로 주거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공약임을 강조하면서 "토지 임대부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 그리고 신혼부부에게 이자 지원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청년이 그 주택에 들어가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하면 최대 이자 지원의 합계액이 1억1700만 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재원마련에 대해 나 후보는 "이자 지원이 최대로 많이 나갔을 경우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수준이다"며 "저희는 예산추계를 다 끝냈으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는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같은 당 오세훈 전 시장이 '나경원은 강성 보수'라고 한 데 대해 "무엇이 강성보수냐 물어보고 싶다"며 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선 "실질적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 "오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 직을 걸었고, 주민 투표를 밀어붙이다 사퇴해버렸다"며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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