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파업해도 공항운영 차질 없다"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소속으로 전국 각지 공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3일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의 무분별한 인사 단행과 독선 경영으로 기본적인 노동 삼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 역시 최저임금 수준인 185만~195만 원이 전부"라고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남부공항서비스 조영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노동자를 불통과 독선의 칼로 협박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로 취임한 조 대표는 즉각 사퇴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을 대표에 선임하라"고 대표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낮 12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도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이번 파업을 두고 사측과 7차례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좁히지 못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공항노조는 전날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 인원은 김해공항, 포항공항, 대구공항, 울산공항, 울진비행장, 무안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사천공항, 제주공항 등 남부권 10개 공항에서 일하는 노조원 717명이다.
이들은 각 공항에서 정비, 기계, 통신 등 시설 관리와 주차, 안내 등 운영 업무를 수행해왔다.
노조는 앞서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비현실적으로 낮은 임금 인상률을 지시했으며 식대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등 정부 지침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공항 운영 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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