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에 주력…금리 0.6%p ↓

안재성 기자 / 2021-02-02 13:58:18
IPO는 하반기 추진…마이데이터 2차 라이선스 신청 예정

카카오뱅크가 올해는 고신용자대출 대신 중금리대출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금리대출 금리는 대폭 낮출 예정이다.

기업공개(IPO)는 하반기 추진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또 다음달 마이데이터 사업의 2차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카카오뱅크 제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대출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중금리대출에 힘을 쏟을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상품 최저금리를 0.34%포인트 인상하는 대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대출 상품의 금리는 최대 0.6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달 22일 고신용자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데 이어 고신용자대출을 감축하고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다.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중금리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씬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 중이다.

윤 대표는 "구체적인 대출 규모는 아직 미정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중금리대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O는 하반기 추진이 유력시된다. 윤 대표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결산을 확정한 뒤 이 숫자를 바탕으로 IPO를 준비할 계획이라 상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음달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사업 2차 라이선스 예비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마이데이터를 사업으로 보지 않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안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 비지니스도 강화된다. 카카오뱅크는 연계대출,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모집 대행 등에 대한 제휴 회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 연계 26주 적금 역시 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는 올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컨택트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 기자

안재성 / 경제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