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이날 오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선언식을 열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선을 진행하는 동안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향후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양자 경선을 치르자는 구상이다.
그는 "경선 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 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얘기하자"며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민주당은 자신의 책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가며 후보를 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걷어찬 후보, 총선 대참패에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며 "침체에 빠진 서울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내 편만 챙기고 상대방을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보는 편 가르기를 끝내자"며 "소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원칙을 지켜온 저, 금태섭이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 신설과 스마트 서울을 위한 인프라 구축 △자영업자에게 월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00만 원 상당 6개월간 지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6개월간 월 50만원 지급 △재건축·재개발 중심의 '서울형 공공재개발' 추진 △성수수자,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서울인권조례' 제정 △서울시정의 정치화 차단 등을 제시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언행 불일치"라며 민주당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표결 때는 기권표를 던졌다. 21대 총선 국면에선 당내 경선 패배로 공천탈락했다.
금 전 의원은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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