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단일화 일주일이면 된다…서울·부산 승리 확신"

남궁소정 / 2021-01-27 14:28:33
신년 기자회견…ICT 강국, 약자 동행, 저출생 해결 등 비전 제시
'오세훈·나경원 낙선' 지적에 "노무현도 떨어지고 대통령 됐다"
"윤석열 관심 없다…대권주자 지지율 보선 이후 제대로 나타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야권 단일화 협상과 관련 "일주일 정도면 단일후보를 만들 수 있다"며 "당사자들의 의지가 어떤가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거론 "너무나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몸이 달아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에 단일화 실무협상을 지금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자당 후보가 선출된 3월에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안 대표의) 태도를 봐선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없다. 그에 대한 판단을 유권자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야권 승리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이 주로 출마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이후 계획과 관련해선 "보선 이후 더 이상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4월 이후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해도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의지를 가진 당이기 때문에 절대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강조한 '새 인물론'에 대해선 "제대로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날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볼 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질문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대권후보가 될지는 나중에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현재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라는 지적에는 "서울·부산시장 보선이 끝난 다음에 지지율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러난 정의당에 대해선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선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 문제에 관해 분명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당헌을 고쳐서 후보를 내는 등 솔직하지 못한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미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5가지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픔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지원하겠다"며 "아이, 여성, 청년, 노인들이 학대와 폭력에서 보호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약자와의 동행'을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 교육과정 혁신, 보건·안전 업그레이드 구상도 소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소정

남궁소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