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희 보좌관, 지역 단톡방서 주민 행세…野 "국민 바보 취급"

장기현 / 2021-01-27 09:43:37
지역주민 비판에 반박하며 의원 두둔…"진상 밝히고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보좌관이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익명 채팅방에서 주민 행세를 하며 황희 후보자를 두둔하는 등 '여론몰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26일 "민주당은 정의도 모호한 가짜뉴스보다 가짜주민부터 색출해서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재식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이나 이익제공 등의 불법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황희 의원 보좌관 김모 씨는 지난 1년여간 서울 목동 주민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꾸준히 글을 올렸다. 김 씨는 황 의원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반대의견을 내며 두둔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결국 김 씨를 수상하게 여긴 주민이 캐묻자, 그는 지난해 말 황희 의원실 보좌관이라고 실토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보좌관은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채팅방을 나갔다.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목동에 거주하는 주민도 아니었다.

황 의원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김 씨를 비서관으로 강등하고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황 의원에게 투표한 사람일 뿐 아파트 단지에서 세 번 마주친 게 전부'라는 적극적인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며 "민주주의에서 공정한 여론 형성이 너무나 중요한데, 황 의원 보좌관의 여론몰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황 의원은 이 모든 것을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는데, 진정 몰랐다면 그 보좌관을 비서관으로 강등시킬 것이 아니라 바로 해임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말고 황 의원은 지금이라고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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