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안 줄이면 2100년 한반도 해수면 73㎝ 높아져

권라영 / 2021-01-25 17:20:28
국립해양조사원,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상승 전망치 발표
온실가스 배출 거의 없는 시나리오서도 약 40㎝ 상승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2100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이 최대 73㎝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상승 전망치.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국립해양조사원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상승 전망치를 25일 발표했다.

이는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적용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연구해 내놓은 결과다.

그동안 IPCC에서 제공했던 전 지구 기후예측 결과는 해상도가 낮아 해수면 상승 정보를 상세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현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수치예측모델을 구축했다.

모델에 온실가스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 배출된다는 시나리오(RCP 8.5)를 적용한 결과 2100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은 최대 7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경우(RCP 4.5)에는 51㎝,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것으로 가정(RCP 2.6)해도 약 40㎝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또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동해가 서해보다 해수면 상승 폭과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최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며 신기후체제 출범, 탄소중립 선언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추세에 따른 정교한 해수면 상승 전망이 우리 연안 관리와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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