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당대회,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 소화…8일만에 폐막
노동당 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 예정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 8차 노동당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해 강력한 군사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노동신문은 전날 8차 당대회를 폐막했다며 이번 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위원장이 결론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5일 시작된 북한의 8차 당 대회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을 소화하며 8일 만에 폐회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대회 결론에서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며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어떠한 위협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군수생산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할 것도 강조했다.
또한 김 총비서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경제 분야에서도 통일적인 지휘를 강조했다.
그는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투쟁도 벌여야 한다"며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에 대한 역량 집중, 경공업 부문 국산화와 생산 증대, 과학기술의 실질적 발전 등을 제시했다.
이어 "농업 부문에서도 인민들의 식량문제를 기본적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2~3년간 국가 의무수매계획을 2019년도 수준으로 정하고 반드시 달성해 수매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김 총비서는 "강력한 교양과 규율을 앞세워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과 부정부패 등을 억제하고 관리하자"고 역설했다. 다만 남한이나 미국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당 대회 폐막과 함께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결정서를 통해 향후 5년간의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과학적으로 명시했다"고 평가하면서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의 다음단계로 이행시키기 위한 경제, 국방, 문화, 국가사회관리 등 모든 분야의 새로운 투쟁목표와 혁신적인 수행방도들이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대회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소집에 대한 공시'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회의가 1월 17일 평양에서 소집된다"고 밝혔다.
안건으로는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 채택 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 문제 등이 올라와, 이번 당 대회 결정 사항을 추인하는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 격인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으로, 통상 연 1회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 개정,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을 진행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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