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여권 첫 부산시장 출마선언…"가덕도 첫 삽 뜨겠다"

장기현 / 2021-01-12 17:47:18
"부산은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책임 다하겠다"
오거돈 성비위 사과도…"부산의 운명 바꾸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불평등한 서울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갖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있다.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처음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총장은 사과부터 했다.

그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출신 시장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 (오거돈)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민주당은 고심 끝에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며 "저도 그런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장은 "역대 부산시장은 저마다 부산을 살리겠다고 했지만, 시민을 살리기보다 난개발에 주력했다"며 본인이 실현할 '부산의 3가지 꿈'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녹색도시, 국제문화도시를 소개했다.

글로벌 경제도시는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전 총장은 "내년까지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부산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해, 부산의 독자적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녹색도시는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제문화도시는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김 전 총장은 이밖에 시에 성평등정책관 신설, 여성공무원 간부 비율 상향, 여성일자리 복귀 여건 마련 등도 약속했다.

▲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식을 갖고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뉴시스]

출마 선언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총장은 "부산에는 큰 정치력과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다"면서 "부산의 운명이 걸린 1년, 우리 지역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꼭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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