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32.8%만 진단검사 응해"

권라영 / 2021-01-12 15:27:48
"휴대폰 꺼놓거나 연락처 다르게 쓴 경우도"
9개 시·도로 전파돼…관련 확진자만 576명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문자의 32.8%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지난 5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TJ열방센터가 제출한 해당 기간 출입자 명단 2789명 가운데서는 916명이 검사받아 총 118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역학조사를 통해 8명에 대해 BTJ열방센터 출입과 관련된 감염이 확인됐다. 또한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전파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환자는 모두 576명으로 집계됐다.

이 단장은 "현재 지자체별로 방문자분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상당수의 분들이 연락을 받지 않으시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와 같은 방역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터콥선교회는 지난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BTJ열방센터 모임 참가자와 방문자들에게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게재했으나 아직 검사자가 크게 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단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11월과 12월 중 BTJ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분들과 접촉 후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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