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를 거론하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김종필)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잡혀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고 했다.
홍 의원이 쓴 '말년의 몽니 정치'라는 표현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1세인 김 위원장이 '몽니'를 부려 자신의 국민의힘 복귀를 가로막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하면서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을 신청"했기 때문에 받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에 대한 '복당 불가'를 시사했다는 관측도 낳았다.
홍 의원은 탈당 직후부터 선거 승리 후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인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평생을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올해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자신은 '주머니에 집어넣어도 뾰족함이 밖으로 드러나는 송곳(낭중지추)'같은 사람이니, '어리석은 사람인 척 조용히 지내기는 어렵다(난득호도)'는 의미로 보인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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