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종교시설서 집단감염…진주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권라영 / 2021-01-11 15:03:12
방문자 등 29명 확진…검사 거부하는 사례 많아
진주시 "조치 완료될 때까지 접촉 가능성 줄여야"
경남 진주에 있는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종교시설은 20명이 넘는 이들이 모여 대면예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 통제된 경남 진주의 종교시설. [뉴시스]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오늘 상봉동 소재 A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으로 인한 29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경기 남양주 확진자와 부산 확진자가 해당 종교시설에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180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시장은 "A 종교시설은 수차례 지도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비대면으로 할 것을 경고하고, 30일에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명 초과 대면 예배를 해 지난 5일에는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 해산조치했고, 외부로부터 시설 방문도 철저히 차단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A 종교시설은 미등록 종교시설로 신도 수가 약 80명"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전수 코로나19 검사 조치 중이지만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이날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0시부터 별도 조치 시까지 해당 종교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또한 오는 12일 0시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시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방문자 검사 접촉자 확인을 하겠지만, 해당 종교시설의 특성상 다소 시일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들의 접촉 가능성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도 절실하다"면서 "이번 일로 시민 여러분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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