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철수, 갈지자 행보 지속…서울 맡겨도 될지 의문"

장기현 / 2021-01-11 11:24:34
"결자해지 주장, 시대와 맞지 않아…정말 옛날이야기"
"서울시장 출마 결정 시점 다가오고 있어…하늘의 뜻"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1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지금 야당 움직임을 보면 '갈지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지금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컬리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기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박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에서 저에게 계속 더 역할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때 굉장히 숙연해지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 일어난 일을 가지고 '내가 결자해지하기 위해 뭘 해 봐야겠다'는 (안 대표의) 미래 비전은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다"면서 "(결자해지는) 정말 옛날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결자해지 각오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 결정과 관련해선 "(결정)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하늘의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진중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지금 선거의 여러 가지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는 여러 방법 중에 민주당으로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의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다만 당의 요청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오는 12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자신이 없는 것이냐'고 비판한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박 장관은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하실 수도 있다"면서도 "촬영 당시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던 시기였는데, 그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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