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6일 2021년도 첫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12개시에 평준화가 도입돼 있는데, 2024년까지 나머지 시·군에도 고교평준화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의 고교평준화 전면 도입 발표는 2025년 시행될 고교 학점제의 도입과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 체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교 학점제도는 고등학생들이 일반 대학처럼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이 교육감은 "고교 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 다른 소질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과 협력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준화 제도의 전면 도입을 모든 시·도교육청은 물론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어떤 학교에 갔느냐 못 갔느냐로 시작점부터 나뉘고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보장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으로 가야한다는 이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는 1979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성남시(1981), 안양권과 부천·고양시(2002), 광명·안산·의정부시(2013), 용인시(2015) 등 9개 학군 12개 시에서 시행 중이다. 현재 화성과 김포, 평택시가 각각 평준화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교육감은 이와함께 핵심 교육과정으로 추진중인 통합학교에 대한 생각도 피력했다.
그는 "급별 학교설립 기준이나 학교급과 학년제를 구분하는 학교제도를 탈피해 학교급 간 단절된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상급학교 진학 개념을 경쟁이 없는 성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초중고 통합학교 운영을 전격적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획일적인 대학입학체제를 개선하고, 나아가 수능시험제도 폐지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논의를 병행해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과목 선택 결과가 곧 대입으로 이어진다는 틀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