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학대한 양부모는 모두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

김지원 / 2021-01-06 10:08:23
기독협 "양부모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참담"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5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된 故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은 정인 양의 그림이 놓여 있다. 故 정인 양은 생후 16개월째인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폭력과 학대로 숨을 거두었다. [뉴시스]

정인이의 양부모인 안 모 씨와 장 모 씨는 모두 목사 자녀였다. 양부인 안 씨의 부친은 경북 안동침례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으며, 양모의 부친은 합동 교단인 포항 양덕 제자들교회의 목사라고 한다. 양모의 모친은 제자들교회 부설인 큰동그라미 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다.

안 씨는 한 기독교 방송국 본사에서 방송경영 직군에 근무했다. 

기독교계는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하 기공협)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정인 양의 양부모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신 깊은 사죄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기공협은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한 후, 아동학대범의 처벌 규정 강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입양 부모 소양 교육 강화 및 일정 기간 자녀양육상담실시 등을 촉구했다.

정인 양의 양부 안 씨가 근무했던 방송국은 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고를 만장일치 의결했다. 해고는 최고수위 징계로, 정인 양이 숨진 지난해 10월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뒤 나온 추가 징계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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