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검증위원회 출범…28일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공관위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을 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고,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고 말했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예비후보 4명을 추리고,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80%와 당원 투표 20%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공관위에선 이 순서를 뒤집는 방식을 논의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번 논의의 배경에 대해 "경준위 때와 정국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며 "정무적으로 우리가 폭넓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적합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대표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서 공천 관리를 해야 한다. 그게 승리를 여는 길"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여성, 정치신인, 장애인, 청년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가산점 부여 범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또 후보의 기본적인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공관위 산하에 시민검증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점식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겼다.
검증위원으로는 윤기찬 법무법인 우송 변호사,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박보경 전 MBC 뉴스 앵커, 권오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강민지 디알회계세무사무소 회계사 등을 선임했다.
김수민 공관위원은 기자들에게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성 비위로 보궐선거 요인이 발생했다"며 "어느 때보다 엄격한 후보 검증 절차를 마련해 시민 신뢰를 얻는 게 이번 특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오는 15∼17일 경선을 공고하고, 18∼21일 후보 서류를 접수한 후 22∼27일 서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비경선 진출자는 28일 발표한다. 다음 공관위 회의는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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