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변창흠 '데스노트' 올려…김종철 "안전 인식 부재"

남궁소정 / 2020-12-24 13:05:31
부적격 당론 채택…심상정 "단순 말실수 아냐"
정의당이 24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하다"는 당론을 채택한 것이다.

정의당 데스노트란 20대 국회에서 정의당이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따진 뒤 부적격 후보라고 지목하면 해당 후보들은 어김없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자 청문위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청문회 과정과 국민의 뜻을 종합해서 변창흠에 대해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그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 인권 감수성 결여는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된다"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인 결격사유"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면 확고한 철학과 가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변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정책이 정의당과 많은 부분 유사하지만 시대적 과제인 노동자 생명 인권, 안전에 대한 인식 부재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변 후보자는 아직도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했다. 무엇보다 생명과 안전의 문제에 대해 과거의 발언이었고, 전공 분야가 달랐다는 인식 자체가 오답"이라며 "가장 많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고, 그 현장을 총괄해야 할 사람이 국토부 장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자의 안전은 생명의 문제"라며 "아무리 좋은 주거정책을 갖고 있다고 해도 노동자의 잘못이 중대재해의 주요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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