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노조 "라디오 아나운서, 與 불리한 내용 빼고 방송"

강혜영 / 2020-12-22 21:37:51
"이용구 봐주기수사 및 권덕철 아파트 의혹 관련 비판 임의 생략" KBS 아나운서가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면서 집권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생략하고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KBS 건물 모습 [KBS 제공]

KBS노동조합(제1노조)은 22일 성명을 통해 "김 모 아나운서가 지난 19일 KBS1라디오(97.3㎒)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기사 원고 원문에는 국민의 힘 김웅 의원이 "정차 중 택시·버스 기사를 폭행한 사건 중에서 합의됐음에도 내사 종결하지 않고 송치한 사례가 있다면 이용구 엄호 사건은 명백한 봐주기 수사"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김 아나운서는 이를 읽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또 김 아나운서가 김웅 의원 발언의 서술어를 '주장했다' 대신 '힐난했다'로 바꿔 읽었다면서 "야당 국회의원의 공식 문제 제기를 트집 잡고 쓸데없이 따지고 든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왜곡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아나운서가 청문회를 앞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 관련 의혹에 대한 야당의 비판도 임의로 생략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생략된 내용은 권 후보자가 '2010년 4억1000만 원에 산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를 2018년 8억8000만 원에 팔아 4억7000만 원의 수익을 냈고 세종시에 특별분양 받은 아파트에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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