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이미지 전략" 해석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21일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의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지만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이미지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이 공개한 소견서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23일 발급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내용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소견서'라는 것을 아들의 군입대 시점에 맞춰 공개한 것은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것이며, 원정출산 의혹을 불식시키기엔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출생신고서를 발급해 깔끔하게 공개하면 모든 의혹이 해소될 텐데 출산 소견서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아들을 출산했을 당시인 1997년 미국에 가지 않았다는 말만 하지 말고 당시 출입국 기록을 제출하면 끝나는 거 아니냐"며 '소견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 J 씨는 나 전 의원이 공개한 소견서보다 2개월 앞선 7월 27일자 서울대병원 의사 소견서 원본이라며 두 개를 비교한 뒤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J 씨는 "2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원본에는 위조 방지를 위한 서울대병원 로고가 워터마크로 깔려 있는데 나 전 의원이 제시한 것은 없고, 서식도 군데군데 다르다"며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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