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임 법무장관에 김오수·소병철 양파전 양상

김광호 / 2020-12-17 18:11:15
靑, 추 장관 사의 받아들이고 조만간 후임 인선 착수할 듯
김오수 전 법무차관, 소병철 의원 양파전 속 김 전 차관 유력
이용구·박범계·봉욱·김인회 등도 하마평에 올라
사임 의사를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중 김 전 차관이 좀 더 유력한 상황이라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왼쪽),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17일 여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의 후임으로 김오수 전 차관과 소병철 의원을 검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김 전 차관이 좀 더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6월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뒤 조국 전 장관과 검찰개혁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8년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 20기로 검사에 임용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을 지냈다.

지난 4월 퇴임한 김 전 차관은 청와대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여러 차례 밀어붙였으나 최재형 감사원장 반대로 무산됐다. 사시 30회로 이용구 법무부 차관(사시 33회)보다 선배다.

소 의원은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뒤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4호다. 퇴직 이후 대형 로펌에서 영입을 시도했으나 막대한 부가 보장된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교단을 택해 주목받았다. 지난 4월 총선에 출마해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에서 당선됐다.

이들 외에도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승진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2002년까지 판사로 재직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과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후임은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시즌 2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작업을 해 온 사람들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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