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진료소서 68명 확진…"자발적 검사에 감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3단계에 대해 마트를 봉쇄하거나 생필품을 사지 못하는 정도의 조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3단계라고 하는 것은 보통 유럽국가에서 얘기하는 '락다운'의 개념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어떤 단계를 올리게 되면 여기에 대한 효과성은 나타날 수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그런 단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억제하고 또 유행을 통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병상 확보라든가 다른 인프라를 확대하는 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3단계에 대한 논의는 이런 이후의 과정들을 좀 더 지켜보면서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일 이후 확진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전체의 30.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단장은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확진자의 10%는 위중증환자로 발전된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는 개별 확진자 접촉이 43.2%, 집단감염이 30.4%였는데, 특히 집단감염 사례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경우가 18.2%에 달했다.
이 단장은 "지난 4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감염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2주 전 요양병원에서의 환자 발생이 75명에 불과했으나 전주는 429명, 이번주는 아직 집계를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363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이 시설 종사자나 간병인, 보호자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사 확대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요소로 꼽혀 왔다.
수도권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총 3만7772건의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6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단장은 이를 언급하면서 "빠른 진단으로 추가 전파를 막아준 수도권 주민들의 자발적 검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전날 서울시와 복지부에서 서울시청 선별검사소 운영을 위해 의사협회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1시간 만에 필요한 의료진 30명이 모두 충원됐다면서 "적극적 검사와 무증상감염자를 찾는 지금의 방역대응에 의료진들께서는 너무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계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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