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발견된 60대 고독사…발달장애 30대 아들은 노숙

권라영 / 2020-12-14 18:01:49
아들, 노숙 중 만난 사회복지사에게 어머니 사망 말해
경찰, 지병으로 인한 변사로 추정…사회 안전망에 구멍
60대 어머니는 세상을 뜬지 5개월 만에 발견됐다. 시신 곁을 지키던 발달장애 30대 아들은 전기가 끊기자 노숙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돌아가셨다"고 사회복지사에게 얘기하기까지 수개월이 흘렀다. 

서울 부자동네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들 모자에게 사회란, 국가란 무엇일까. '사회안전망'은 이들 모자의 비극을 사전에 막지도, 사후에 발견하지도 못했다. 
 
▲ 사망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14일 경찰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해당 주거지를 방문해 어머니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들 B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A 씨가 약 5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원인은 지병으로 인한 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사회복지사가 신고하기 전까지 구청 등에서는 A 씨의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도 장애인 등록이 돼 있지는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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