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후 커진 불안감…경찰, 여성 불안환경 실태조사

김광호 / 2020-12-14 11:15:11
방범시설 오작동, 노후 여부 등 점검 대상
취약지 정밀진단…CCTV 최우선 설치키로
경찰이 조두순 출소 이후 성범죄 전력자 주거지 주변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여성 불안환경에 대한 실태 파악 및 개선을 추진한다.

조두순은 아동에 대한 강간상해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형이 확정됐고, 복역 후 지난 12일 출소했다.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경찰청은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여성 불안환경 개선 실태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범시설 오작동, 노후 여부 등도 점검 대상이다.

우선 경찰은 성범죄 재발 우려가 큰 곳, 어두운 골목길 등 취약 장소에 대한 정밀진단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불안 요인, 방범시설 미비 사항 등을 살펴 상시 점검하거나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성범죄 전력자 주거지 인근 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5년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 재범 사건 292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7건이 거주지 1㎞ 이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CCTV 설치 현황과 조도 확인 등 실태 점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미흡 지역은 CCTV 설치 최우선 순위로 두고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매년 2회 주기적으로 실태를 파악하면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여성 불안환경을 점검하고 대상 지역을 신규 지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5월에도 여성안심귀갓길 1964곳과 여성안심구역 472곳에 대한 점검을 진행, 폐쇄회로(CC)TV·조명·비상벨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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