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19 병상대란 현실화...확진자 사흘 연속 200명 넘어

안경환 / 2020-12-11 17:15:14
확진자 6명, 300㎞ 떨어진 목포로 이송...자택 대기 138명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확충...수원·여주, 신속진단 키트 활용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200명을 넘어서고 병실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면서 방역당국과 도내 각 지자체에 초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신속 진단 키트 사용을 통한 확산 차단이나 모자란 병실 마련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9135명으로 전날 대비 229명 늘었다"고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11일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등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9일 0시 기준 219명으로 신규 확진자 200명대를 넘긴 이후 3일 연속 200명대다.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2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하던 병실부족 현상이 현실화했다.

경기지역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자택대기 확진자는 138명이다. 지난 10일 334명, 9일 282명 등 3일 연속 1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대기자 가운데 6명이 전남도 목포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임 단장은 "도내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흘 전 전남도 측이 경기도 의료자원 부족 소식을 듣고 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왔다"며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지역 감염자 가운데 중환자나 분만 등 특수상황에 처한 환자들이 간간이 서울·인천 등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비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일반 환자 대기자가 이송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경기도는 부랴부랴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 등 병상 확보에 나섰다. 


도는 이날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원, 이천 SK인재개발원, 고양 동양인재원 등 3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 이들 3곳의 수용 가능 인원은 654명으로 기존 5곳의 생활치료센터(1256명)와 더하면 모두 1910명으로 늘어난다.

 

또 인구 50만 명 이상 도내 11개 지자체와 협업,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확산 차단을 위한 신속 진단키트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신속 항원검사' 도입 계획을 발표한 뒤 진단 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요양병원, 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여주시도 지난 10일 채취부터 검사까지 1시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응급선별검사(스크리닝 진단검사)를 도입, 전 시민 대상 무료 실시를  추진키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 코로나19 응급선별검사를 지방정부가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재량권도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당시 "경로 불명의 확진자들이 광범위하게 은폐돼 있는 상태다. 지금처럼 선별검사소에 오는 사람만으로는 (코로나19 감염원)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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