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초선 58명 전원 필리버스터 참여키로…"독재정부 막겠다"

남궁소정 / 2020-12-11 09:30:01
새해 벽두 직전까지 무제한 토론 진행 가능성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해 벽두 직전까지 무제한 토론이 계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전원 철야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라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지금 저희가 힘이 없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토록 처절하게 국민께 부르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희에게 힘을 달라. 지금이라도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정상들을 정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힘을 달라"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지옥 같은 혼란을 바로잡고, 우리의 일상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힘을 저희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반도 되지 않는 내 편만 국민으로 여기면서 자신들의 서푼짜리 권력을 유지하고 그 권력을 20년, 30년, 50년 이어가겠다는 문재인 독재 정부를 막아내겠다"며 "문재인 독재를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관련 "당 지도부의 지시가 아닌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은 초선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마치고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전날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10시 현재 19시간째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번갈아 나섰고, 네 번째 주자로 민주당 홍익표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다섯 번째 주자로 토론 중이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나서기로 하면서 토론 종결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명당 4~5시간씩만 발언해도 토론 종결까지는 열흘 이상이 소요된다.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가 가능하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24시간 이후부터는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180석)의 동의로 강제 종결시킬 수 있다. 민주당(174석)은 애초 열린민주당(3석)과 여당 성향 무소속(5명) 등과 함께 24시간 뒤 이를 종결시킨다는 방침이었으나 정의당의 반발에다 '거여 독주' 비판이 나오자 전략을 바꿨다.

민주당은 전날 "필리버스터 법안에 대해 충분히 의사표시를 보장해 달라는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강제종결을 보류했다. 민주당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보고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충분히 보장됐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종결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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