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운영 연장…군 병력 동원해 역학조사 인력 확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선별검사를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신속 항원검사와 타액검사도 도입한다.
또한 주민들의 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주중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로 연장됐다. 대학가와 서울역 등 150곳에는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박 1차장은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숨어있는 감염 클러스터(집단)의 조기 차단을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해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를 미리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위중한 상황으로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와 감염 클러스터가 우리 주변에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모두는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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