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집회 해산…참가자 1명 체포"

김광호 / 2020-12-04 17:26:31
집회 참가 위한 버스 10대와 방송차 19대도 차단
민주노총 반발…"경찰, 차벽 설치 등 과도하게 대응"
민주노총이 '노조법 개정' 철회와 '전태일 3법' 입법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강행하자, 경찰이 즉시 내사에 착수해 불법 행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4일 서울 여의도 공원 인근에서 '노조파괴법 저지, 전태일 3법' 제정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다수 인원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고 국회의사당역과 여야 당사 주변 등 여의도 곳곳에서 미신고 집회를 개최했다"면서 "이를 즉시 해산하고, 집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는 버스 10대와 방송차 19대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 쪽으로 접근하려는 참가자를 막는 경찰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지게 한 참가자 한 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여의도 공원과 산업은행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뒤, 오후 2시부터 재개돼 3시 20분쯤 마무리됐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400~5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앞서 서울시는 "민주노총 노조원이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면 대규모 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우려된다"며 이날부터 엿새간 여의도 내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하게 노동개악 저지 시위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방역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뒤집어 씌우고 있고, 경찰은 철제펜스와 차벽 설치 등으로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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