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차장급 간부들, '이성윤 사퇴' 건의

김광호 / 2020-12-04 16:36:03
지난 1일 "尹직무정지 조치 부당, 판단 내려라" 사퇴 건의
이 지검장은 거부…중앙지검 조직 전체가 등돌린 모양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하는 차장검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대해 침묵한 책임 등을 이유로 이 지검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10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과 최성필 2차장 등 차장검사 4명과 박세현 공보관 등은 윤 총장이 업무에서 복귀한 지난 1일을 전후해 이 지검장에게 이 같은 취지의 건의를 했다.

이날은 윤 총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에 대한 집행정지를 인용 받아 즉각 대검찰청에 복귀한 날이다. 

이들은 전국 검찰청뿐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구성원 대다수도 최근 사태와 관련해 부당하다는 입장이라며 이 지검장도 판단은 내리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건의했다. 그러나 이 지검장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검사들에 이어 차장검사들까지 이런 의견을 내면서 사실상 서울중앙지검 조직 전체가 이 지검장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사들의 입장표명 과정에서 나온 목소리와 검찰청 내 상황 등에 대해 간부들이 말씀드리고 논의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답변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검장의 핵심 보좌 역할을 했던 김욱준 1차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현재 사표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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