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문항으로는 20번, 36번, 40번 꼽아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9월 모의평가 대비 약간 쉬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의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 어렵게 출제된 독서 영역에서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 길이도 적당해 수험생들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교사는 또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은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능 시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도 "신유형과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전년대비 높지 않았고 계산이 필요한 문항이 없기에 체감 난도가 쉬웠을 것"이라고 봤다. 진수환 강원 강릉명륜고 교사 역시 "전체적인 문항들이 익숙한 문항으로 출제돼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고전시가·수필 복합지문을 읽고 주어진 보기와 연계해 풀어야 하는 40번이 꼽혔다. 진 교사는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체감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또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북학의' 지문과 연계해 비판적 사고를 측정하는 20번 문항과 3D 애니메이션 모델링을 소재로 한 비문학 지문의 이해력을 측정하는 36번 추론 문항도 난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윤 교사는 36번 문항에 대해 "일반적인 독서지문이 주어진 지문에서 정보를 찾아 확인하는 것이라면 이 문제는 주어진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을 해야 했다"면서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해서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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