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남북미관계 '골든타임'은 내년 5~9월"

김광호 / 2020-12-01 15:13:11
"北, 연초 대남 유화책 가능성…군사회담 제의할수도"
"韓 정부가 적극적 상황관리 나서야…평화선언 가능"
내년 5월부터 9월까지가 한국과 북한, 미국 3자 간 협상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UPI뉴스 자료사진]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일 통일연구원 '2021 한반도 연례 정세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타임은 내년 5∼9월로, 남·북·미가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합의를 끌어낼 적기"라며 "이 시기 도쿄 올림픽도 있어 여기서 '종전선언' 또는 '평화선언'도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특히 "북한 입장에서도 이 시기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연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연초부터 남측에 유화 메시지를 보내 남북관계를 빠르게 재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논의, 추가적인 군사합의 도출을 예상할 수 있고 남북고위급회담, 특사파견, 남북정상회담 등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남북관계를 북미관계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상황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미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평화프로세스) 구상에 기초해 미국 정부와 협의해 2021년 늦은 봄까지 미국의 대북정책 초안이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하반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복원이 기대된다는 관측도 나왔다.

서보혁 평화연구실 연구위원은 "단기적 전망을 해본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가동은 하반기 들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우태 인도협력연구실 연구위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된다면 북한의 관광객 모집은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개별관광'도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통일연구원은 북한이 예고한 8차 노동당 대회가 내년 1월 1일이나 2∼5일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별도 신년사 연설의 부담을 덜고 미국을 향해 선제적 메시지를 내는 자리로 당대회를 활용하기 위해 이 시기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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