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家 사위 문성욱 부사장, 벤처캐피탈 이끈다

남경식 / 2020-12-01 11:19:16
문성욱 부사장, 신세계톰보이·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 겸직
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대표 교체…백화점부문 임원 20% 퇴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 문성욱 부사장이 벤처캐피탈(CVC)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12월 1일 자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 [신세계 제공]

문 부사장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문 부사장은 신세계톰보이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7월 출범시킨 벤처캐피탈 신설 법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0억 원, 신세계가 60억 원, 신세계센트럴시티가 40억 원을 출자했다.

신세계그룹은 벤처캐피탈을 통해 유통, 화장품, 패션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1호 투자 기업으로 패션 쇼핑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을 낙점하고 30억 원을 투자했다.

문 부사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또다시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게 됐다.

▲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신세계 제공]

면세점 부문인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교체됐다. 임기가 2021년 3월까지였던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1987년 신세계에 입사한 손 대표는 2017년부터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맡았다.

신세계디에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조2368억 원이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899억 원에 달했다.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1989년 신세계에 입사한 유 부사장은 광주신세계 대표, 신세계 강남점장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백화점부문 임원의 약 20%를 퇴임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축소했다.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조직 전반에도 큰 변화를 줬다.

신세계 측은 "어느 때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며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경식

남경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