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이유로 질의서도 거부?"…뿔난 野초선들 릴레이 시위

남궁소정 / 2020-11-27 15:43:16
'秋 법치 문란' 국조요구서 제출에 1인 시위 공세
"대한민국 대통령 작동하고 있나"…文 답변 압박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했다. 야당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작동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청와대는 국민들의 요청을 담아서 드리겠다는 질의서 하나도 'K 방역'이라는 이름 아래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담긴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뉴시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 도착한 지 3시간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청와대 측이 '(정무)수석이나 비서실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다가, '질의서를 수용하겠다'더니 이번에는 또다시 '방역 때문에 만남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 윤 총장을 해임하는 이유 △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문제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작동하고 있는가. 잠시 권력을 위임받은 자로서 저희의 의무는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는 국민을 숨 쉴 수 있게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공수처법 개정안 그리고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체계·자구 심사권 폐기, 입법조사처 보고서를 비밀에 부치는 법안 등 이번 정기국회 악법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고리로 대여 공세의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야당 의원 110명은 이날 오전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명령 등으로 인한 법치문란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청와대 측에서 질의서를 받을 때까지 '릴레이 1인시위'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초선의원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라며 "질의서를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과 나라를 나락에 밀어 넣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주말에도 릴레이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저희의 뜻이 닿을 때까지 릴레이를 이어가겠다"라고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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