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술 안줘" 홧김에 모텔 방화…2명 사망·9명 부상

김광호 / 2020-11-25 09:51:16
마포구 공덕동 모텔 1층서 화재…경찰, 60대 남성 입건 서울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 25일 오전 2시 39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3층짜리 모텔 건물 1층에서 불이난 모습. [소방당국 제공]

서울 마포소방서는 25일 오전 2시 39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3층짜리 모텔 건물 1층에서 불이나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고 밝혔다.

이 불로 모텔 투숙객 등 1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던 3명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나머지 8명은 타박상,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이던 60대 남성 A 씨가 모텔 주인과 다투다 종이에 불을 붙여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모텔 주인에게 술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화가나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A 씨는 구급 대원에게 해당 사실 등을 자백했고, A 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경찰은 A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만간 합동감식에 나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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