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공감하지만…방심하면 연쇄 감염 유발할 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번 연말연시는 대면모임 없는 시간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관건은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조차도 또 만남조차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대본이 지난달 19~24일과 이달 8~14일의 집단감염 발생 장소를 비교한 결과 가족·지인 모임은 6건에서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건에서 10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빈도가 높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구한 표현이지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해주시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박하게 말씀드린다"면서 "그렇게 당장 하는 것만이 우리 주변의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 재수생 등의 안전한 수능시험 진행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감염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코로나에 대해서 경각심을 더 가져주시고 거리두기 강화가 더 필요하다"면서 "최근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그러하다"고 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식사 중에, 목욕 중에 등 어쩔 수 없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 모두가 오롯이 코로나 대응에만 전념하는 한 해를 보내면서 일상에서도 많은 변화를 경험하셨고 또 불편을 느끼셨을 것"이라면서 "길어진 방역대응에 피로감이 쌓이고 자포자기의 심정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곳곳에서 나타나는 방심은 도미노처럼 연쇄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면서 "결국은 그 피해가 감염에 취약한 분들에게 돌아가고, 대책을 강화하면 할수록 우리 이웃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눈물만 쏟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파 차단을 위한 마스크, 거리두기와 함께 또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면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돕는 심정을 똑같이 먹어주시고 방역대응에 초심을 다잡아달라"고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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