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600선 돌파 사상최고치 경신…내년엔?

박일경 / 2020-11-23 11:43:50
국내 13개 증권사 내년 지수 상단 2630~3000 전망
코스피 23일 오후 현재 2602.41…역대 최고치 경신
코스피 지수가 23일 장중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48.91포인트 상승한 2602.4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기록했던 종전 종가기준 사상최고치 2598.19(장중 2607.10)를 2년 10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 주식 시장 [셔터스톡]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3개 증권회사는 연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코스피 목표 지수 또는 예상 범위 상단을 최저 2630부터 최고 3000까지 제시했다.

목표치로 가장 높은 3000을 제시한 흥국증권은 "세계 성장률 상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 수준이 유력하고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비중이 큰 업종의 실적 개선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가장 낮은 목표치(1960~2630 박스권)를 예상하는 DB금융투자는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 부채와 최저 수준의 재정수지를 기록하며 민간 투자와 정부 지출이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략적으로는 주도주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닥, 성장주, 비대면주가 주목받았다면 내년에는 그 대척점에 있는 코스피, 가치주,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이 비교 우위를 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내년 코스피 목표치는 대체로 2700~2900 사이다.

NH투자증권(2800), 메리츠증권(2250~2800), 케이프투자증권(2300~2800), BNK투자증권(2800), 한국투자증권(2260~2830), 삼성증권(2100~2850) 등 가장 많은 증권사가 코스피 목표치를 2800대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연초에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후 바이든 정부 허니문 기간 종료와 금리 상승으로 일시 조정이 올 수 있다"며 "이후 경기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금리는 안정되며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 상황)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2700대를 목표치로 잡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2100~2700), 하나금융투자(2700), 한화투자증권(2100~2700), KB증권(2750)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100~2700으로 제시하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는 업황 저점을 확인하고 돌아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주도주를 반도체로 꼽는다"면서 "반도체가 주도할 때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경험이 많다"고 했다.

SK증권은 2900으로 목표치로 잡으며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은 133조1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한 배당 확대 기대와 바이든 당선에 따른 무역 복원 시도도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으로 그린 업종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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