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면 감찰' 이뤄질까…내부 결속 행보는 계속

김광호 / 2020-11-23 10:27:17
법무부, 이번주 중 윤 총장 '대면감찰' 다시 시도할 듯
秋, 윤석열 계속 불응시 징계나 해임 건의 절차 관측도
윤 총장은 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 6일만에 재개
지난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를 벌이려다 대검찰청 측의 반발로 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법무부는 이번주 중 재차 대면 감찰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대검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UPI뉴스 자료사진]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19일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대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국 법무부 관계자들은 대검에 찾아오지 못했고 "대검이 협조하지 않아 방문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방문에 앞서 윤 총장에 대한 조사 일정을 대검과 협의하려 했으나 대검이 방문조사 예정과 관련한 공문을 돌려보내는 등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검은 "총장에게 무엇을 감찰하는지 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며 "서면조사를 받겠다는데도 대면조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비위 감찰에는 지위고하나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대면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법무부가 이번주 중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윤 총장이 또다시 협조하지 않는다면 '윤 총장이 감찰에 불응한다'는 명분으로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나 해임 건의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감찰조사를 두고 법무부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윤 총장은 23일 일선 검사들과의 만남을 재개한다. 지난주 '갑질' 사건을 맡았던 일선 검사 6명과 오찬 간담회를 한지 6일만이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공판검사 6명과 '공판중심형 수사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판중심형 수사구조는 윤 총장이 강조해온 수사체계 개편 방향인데, 안팎으로 압박을 받는 윤 총장이 이날 행사를 이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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