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채 이상 11만8천명·무주택 888만가구…모두 '역대 최대'

김이현 / 2020-11-23 09:51:36
지난해 5채 이상 소유자 11만8062명…규제 대책 안 먹혀
서울 무주택 200만가구 첫 돌파…주택 소유가구보다 많아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지난해 11만8000명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전년보다 80명 이상 늘었다. 이처럼 다주택자가 늘어나면서 주택을 한채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가구는 888만가구에 달해 2014년 통계집계이후 가장 많았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정병혁 기자]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총 11만8062명에 달했다. 이는 2018년 11만7179명보다 0.75%(883명)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통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548명으로 10만 명을 처음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규제 대책을 강화해왔지만, 다주택자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868명으로 1년 전 4만2823명보다 0.10%(45명) 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1964명에 달했다. 1년 전 1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90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이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도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2034만3188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888만6922가구로 43.6%에 달했다. 2018년 874만5282가구보다 1.6%(14만1640가구)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주택 소유 가구 189만4875가구보다 무주택 가구가 200만1514가구로 더 많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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