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누구라도 걸릴 수 있어…검사 적극 받아달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재 확진자 1명당 1.5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이 계산한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환자 1명이 1.5명 정도의 환자를 전염기간 내에 전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다만 "감염재생산지수는 발병일, 확진일, 또는 신고일에 따라서 계산하는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면서 "수시로 변화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지표로 삼기는 어렵다"고 해석에 신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상황에 대해 "대규모 유행이 진행 중이며 아직 유행이 진정되고 있다는 긍정적 징후는 없다"며 "11월 중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일 50만 명에서 6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두 달 전인 9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5월에 비하면 6배 정도 증가한 것"이라면서 "한 국가가 아닌 북반구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의 계절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환자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근 1주간 100만 명당 환자 발생 비율이 가장 낮은 3개 나라에 속하지만, 최근의 빠른 증가세는 분명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 단장은 "확진자의 증가세는 일단 발생이 시작되게 되면 지수적으로 올라가는 경향도 있다"면서 "예측에는 어떤 분명한 한계는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확진의 속도, 질병이 진단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들며 "가장 호발하는 시기가 보통 12월부터 4월까지 정도인데 이런 영향도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인 영향과 질병 고유의 영향 그리고 어떤 대응의 영향들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감염병은 누구라도 걸릴 수 있다"면서 "검사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사회적 불이익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주저하시도록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모두에게 돌아오게 된다"면서 "나와 가족,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주변에 계신 분들께서도 격려와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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