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 환자 발생 급속 상승…대규모 재유행 기로"

권라영 / 2020-11-18 15:09:24
일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 181.6명…수도권 125.6명
"2주 뒤 수능…안전한 환경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할 시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면서 국민들에게 거리두기 참여 협조를 부탁했다.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국민들께서 노력해 주셔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181.6명이며, 수도권은 125.6명, 호남권 19.6명, 강원권 14.9명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지난주 초 80명대에서 급속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수도권과 강원도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조정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강원 철원과 원주, 광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이 상향을 결정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일상과 생업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안타까우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시작한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200명대 이상이 증가하는 부분은 방역당국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리두기 2단계로 갔을 때의 여러 가지 파급효과나 제한조치, 그리고 저희가 선제적으로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해야 된다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1.5단계 상향을 통해 최대한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2주 뒤에는 수능이 예정돼 있다"면서 "지난 1년간 열심히 학업에 열중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줘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1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착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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