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임대주택 입주자모집 경쟁률 치솟아

김이현 / 2020-11-18 11:26:20
새 임대차법 이후 국민임대주택·행복주택 등 경쟁률 ↑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임대주택 입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청신호' 전경. [서울시 제공]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9월 말 공고한 제2차 국민임대주택 979가구 입주자 모집에 9800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의 2차 국민임대 모집에는 마곡지구 9단지,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강동 리엔파크 14단지가 포함됐다.

지난 5월 말 공고한 1차 국민임대 입주자 모집에선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4·6·7·9단지와 위례지구 3블록 등 2405가구에 1만1192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7대 1 정도였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의 무주택 국민에게 30년 이상 임대되는 주택인데, 올 들어 처음 두 자릿 수 경쟁률이 나온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도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 이전 공급한 김포마송B-5 행복주택(4월), 인천검단Aa9 행복주택(6월)이 겨우 입주자를 채우고, 평택고덕국제화지구 행복주택은 정원 미달이었다.

이와 달리 지난 8월 7일 공급한 화성동탄2 국민임대주택은 1.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고, 9월 24일 고양삼송A24 행복주택(1.8대 1)과 시흥장현 행복주택(5.2대 1)의 경쟁률은 더 높았다.

행복주택은 소득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상대로 공급된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비슷하다. 지난 8월 평택 고덕신도시에 선보인 고덕어울림스퀘어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입주자 모집을 마감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공급의 경우 초기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90~95%, 청년·신혼부부 및 고령층은 70~85%로 책정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로 제한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량 확대에 방점을 찍은 전세 대책을 19일 발표할 예정이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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